스님은 출가 사문을 말한다.

출가 사문은 대도를 깨우치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대장부의 길을 걸어가는 수행자를 일컫는다. 따라서
스님은 온 인류와 하늘의 신들마저 올바른 길로 이끄는 인천(人天)의 스승이라 불린다. 그러기에 스님이 되는
길은 편하고 따스함을 구하는 일이 아니요 나 자신은 물론 온 인류를 고통의 도가니 속에서 구해내려는 구도의
길이며, 고난과 역경의 길이기도 하다. 중생 구제의 대비원력을 지닌 자라야 스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스님이 되는 조건과 그 자격을 갖춘 자에 한에서 출가자를 받아들여 체계적으로
교육과 수행을 거친 뒤 스님으로 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스님이 되려면 일단 중생구제의 대비원력을 품어야 된다. 나 자신, 내 가족, 내 사회만의 이익을
바라는 소아적 태도에서 벗어나 전인류를 껴안으려는 허공과 같은 큰마음을 지녀야 된다.

이러한 마음과 결심을 지닌 자에 한에서 스님이 되는 첫 관문인 행자 생활이 시작된다. 출가 행자로서의 자격
조건은 15세 이상 40세 이하인 자로서 고졸 이상의 학력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인천의 스승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정신이 건강해야 함은 물론 신체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자격 조건은 갖춘 자는 조계종 소속의 각 사찰을 찾아가 주지스님이나 교무스님의 허락을 득한 후
행자생활 시작할 수 있다.
행자로서의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행자들은 5개월 동안 사찰에서 의식과 위의, 운력(運力)과 소임을 비롯한
교육과 수행생활을 거친 뒤 1개월간 행자교육원에서 공동으로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교육과정이 끝나면

행자들은 사미계(沙彌戒) 사미니계(沙彌尼戒)를 받는다. 사미란 예전에는 20세가 되기 이전 19세까지의
어린 동자승이나 청소년기의 스님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런대 본 종단에서는 연령으로 사미승을 구분 짓지
않고 정식으로 스님으로 되기 이전의 모든 스님을 가리켜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사미승이라 부르고 있다.

사미계를 받은 스님들은 4년 동안의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정식으로 스님이 될 수 있다. 즉 4년 동안 종단이
정한 기본교육기관에서 교육과 수행을 이수한 이후 자격검증을 거쳐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만 조계종의
어엿한 스님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족계란 수행자가 스님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었을 때 주는 계이다. 이렇게 구족계를 받고 난 이후에도 스님들은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면서 수행과 교육을 통한 구도의 길과 중생제도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